[2013국감]미방위 "LG유플러스, 대리점 향한 부당압력 있었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향해 “대리점을 운영할 때 본사에서 부당한 압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며 “본사와 대리점의 관계에 대해 실태조사를 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최 장관은 “기업의 노사 문제에 불법이 있지 않는 이상 자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의원들의 부당거래 질타에 대해 “부당거래는 오해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LG유플러스 대리점으로 활동했던 증인들의 증언을 인용하며, 부당거래가 사실이라고 압박했다.

이날 출석한 이모 씨(전 LG유플러스 대리점주)는 “본사에서 판매목표를 강제로 부과하고 목표 미달 대수만큼 금전적 차감을 지금도 하고 있느냐”는 임수경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명칭만 변경됐지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또 “부가서비스나 제휴상품 유치를 안 하거나 특정 요금제를 강요하고, 복장 불량에 대해서도 금전적 패널티를 부과하지 않느냐”고 질문해 “맞습니다”라는 대답을 이끌어냈다. 이에 최주식 부사장은 "일부 대리점의 행태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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