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공화당 부채 상한 증액안 거부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이 제시한 부채상한 단기 증액안을 거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날 백악관에서 만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이 6주간의 한시적인 부채상한 증액안에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양측이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필두로 백악관을 방문한 20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국가 채무불이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부채상한 증액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부터 반대급부로 기대했던 재정적자 축소와 세금개혁에 대한 언질을 듣지 못했다.

회담에 참석한 폴 D. 라이언 의원(위스콘신)은 "대통령은 '예스'와 '노' 어느 응답도 하지 않았다"며 "오늘 밤 우리는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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