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것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 4208억원을 달성해 전기대비 154.66% 급증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 봐도 2.88% 상승했다. KB금융은 3분기 영업이익도 5682억원으로 전기대비 25.8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의 실적 회복세는 지난 2분기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회성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 순이익 165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0.3% 급감한 실적을 내놨다. STX그룹과 쌍용건설 등 대기업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순이자마진(NIM) 하락 때문이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판매관리비나 대손충당금 등 부담이 될 만한 일회성 요인이 없고 환율도 안정돼 환차손 우려가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NIM 하락폭이 둔화되고 대출 성장률이 올라오면서 2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대출은 전분기대비 1.5% 성장할 전망이고 충당금 대비 자산비율도 2.21%로 높아 건전성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에 뒤이어 우리금융이 이익 개선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우리금융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이 3519억원으로 전기대비 82.15%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도 5032억원으로 같은 기간 72.75% 개선이 점쳐졌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민영화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52배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데다 3분기 충당금 우려가 완화되면서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올 상반기 1.9%에 그쳤던 GDP증가율이 하반기 3.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기대가 높아지면 은행산업은 자산성장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고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새 정부 들어 수수료 현실화 방안, 업무영역 확대. 해외진출 지원 등 규제를 탈피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어 은행주 투자심리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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