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신개념 LED조명 무선제어솔루션 선봬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이노텍 이 무선통신 방식에 관계없이 제어가 가능한 신개념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무선제어솔루션을 선보이며 조명제어시스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LED조명 무선제어시스템에 와이파이(WiFi)·블루투스·지그비·Z-웨이브 등 4대 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말 양산에 들어가 LED조명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부터 연간 300만대 이상 수출할 예정이다.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ED조명 무선제어솔루션은 실내외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빛을 비추고 수천개의 조명을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제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지능형 무선제어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된 무선제어솔루션은 무선통신 방식이 서로 다른 장소에 조명을 설치하더라도 100원 동전 크기의 소형 무선통신모듈만 교체하면 주변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기존 무선제어시스템은 무선통신 방식이 바뀌면 주변장치를 다시 개발해야 했기에 비용 증가와 구축 기간이 지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LG이노텍은 세계 각 지역별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가별 안전인증을 확보해 시스템 개발기간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 솔루션은 무선통신 방식에 관계없이 국가별 안전규격 인증을 한번만 받으면 된다.

이번 솔루션 개발로 LG이노텍은 전원관리장치 등 주변장치부터 제어프로그램까지 LED조명 무선제어시스템 일체를 제공해 조명 완제품업체 및 유통업체들이 손쉽게 실내외 LED조명 무선제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무선통신(RF) 분야에서 TV용 전파송수신 장치인 튜너·무선 공유기·무선 모뎀 등을 선보이며 10년 이상 글로벌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LG이노텍은 향후 LED조명 무선제어솔루션 공급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은 핵심 기술 융·복합화로 고객가치 및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지속적으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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