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나눔은 π다]석유公, 1사1촌 마을서 9년째 일손돕기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행복하고,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 것보다 아름다우며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독일계 대문호 헤르만 헤세가 남긴 명언이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은 행복과 사랑, 나눔을 공통된 모토로 삼고 있다.<편집자주>

한국석유공사 임직원은 지난 5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마을에서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한국석유공사 임직원은 지난 5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마을에서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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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역주민을 연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해외 자회사와 지사, 현지 사회복지단체 등과 손잡고 해외 지역별 특성과 니즈에 부합한 사회봉사 활동을 강화한다는 것이 석유공사의 목표다.

지난해 멕시코만 토네이도 피해 복구를 위한 이재민 식량을 지원하고 예멘 4광구 인근 부족에게 의약품과 의료시설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영국 장애인 핸드사이클링 선수와 유소년 축구 클럽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캐나다 캘거리 등에서 활동하는 한인회도 후원하고 있다.

농번기 일손 지원 등 비축지사 인근 봉사 활동은 필수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마을에서 직원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이날 마을을 찾은 공사 직원들은 주민 9명의 농가를 찾아 마늘밭 매기, 고추말뚝 박기, 호박·가지심기, 거름피기, 가지·고추심기 등 농번기철 일손 돕기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이번 봉사 활동은 2005년 용암2리 마을과 체결한 자매결연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전사적 활동이다.

석유공사는 농번기철 뿐만 아니라 6월에는 고구마심기와 송어잡이를, 7월에는 옥수수·감자·마늘과 같은 농산물 수확 등의 일손돕기에도 적극 나서는 등 자매결연의 정착과 1사1촌 간 유대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도·농간 교류 활성화는 물론 농가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을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직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옥수수와 감자의 판매를 돕고 있다. 11월에는 마을 부녀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한다. 배추, 무, 고춧가루, 대파, 쪽파, 마늘, 갓 등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김장철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배추 1000포기를 함께 담그는 일도 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희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한 '선샤인(Sunshine)'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탄 사용 441가구에 400장을, 등유 사용 619가구에 25만원 상당 주유권을 지원했다. 연탄 사용 세대가 감소하면서 세대당 지원액을 상향 조정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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