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연준 경제역풍 단호하게 대응해야"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재정정책 불확실성을 포함, 경제 역풍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의미있는 반등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경제적 역풍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정책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제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정정책에서의 악재와 다소 타이트한 금융여건 등이 경제를 반대 방향으로 잡아 당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두 가지 핵심적인 테스트인 경제와 노동시장 개선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들리 총재는 특히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고 해서 이를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연준은 실업률이 6.5%에 도달하더라도 실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까지 상당 기간 기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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