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오는 30일 '승용차 없는 날' 행사 개최

"온실가스저감, 대기질 개선 위한 다양한 시민 홍보 프로그램·연계행사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세계 차 없는 날(9월30일)을 기념하기 위해 ‘승용차 없는 날 주간(9월30일∼10월6일)’을 설정하고 시민, 공공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시민 홍보 프로그램과 연계행사를 추진한다. ‘세계 차 없는 날’은 지난 1997년 프랑스의 작은도시 ‘라로쉐’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으로, 1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민간단체 중심으로 ‘승용차 없는 날’로 시작, 2008년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전국으로 확대됐다.

‘승용차 없는 날’은 대중교통과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다.

광주지역에서는 기후변화 사진전, 승용차 없는 날 동참을 위한 자전거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며, 자전거 정책 포럼(9월26일, 시의회)과 차 없는 거리 포럼(9월27일 YMCA 환경운동연합)을 개최해 녹색교통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또한, 연계행사로 27일부터 이틀간 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역에서 메트로 축제를 개최한다. 지하철역 일원에서 열리는 메트로 축제는 광주교통방송(TBN)을 이용한 라디엔티어링으로, 대중교통 이용체험을 하게 되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개구청과 동주민센터에 홍보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시내버스 정보시스템과 홍보전광판 등에 홍보 영상물을 상영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행사 주관 단체인 푸른광주21협의회(상임회장 박경린)는 ‘2013 승용차 없는 날’ 행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차단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인 30일은 시청 주차장을 통제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5·18기념문화센터(3층 대동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유공자를 표창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3 승용차 없는 날 주간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생활 실천과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온실가스저감, 대기질 개선 등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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