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광주은행 인수 참여한다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신한금융이 광주은행 인수전에 참여한다. 이로써 광주은행 매각은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한동우 회장 등이 참석한 정례 임원회의를 통해 광주은행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늘 중으로 광주은행 예비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광주은행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영업기반이 약한 광주지역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광주·전남지역 지점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21곳으로 부산·경남지역 58곳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로써 광주은행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신한금융을 비롯해 JB·BS·DGB금융 등 4곳이다. 오늘 오전 광주·전남상공인연합도 잇따라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광주은행 인수를 둘러싸고 5파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광주은행의 매각가격이 1조 안팎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늘 오후 5시 예비입찰 제안서 접수가 마감되며, 인수후보자(숏리스트)는 10월초 선정될 예정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경남은행 인수전과 함께 광주은행 인수전도 매각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신한금융이 확고한 인수의지를 갖고 최종입찰까지 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