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량전철 대표에 김재권씨 선임

[용인=이영규 기자]지난 7월 용인경전철의 새로운 사업시행자가 된 용인경량전철주식회사의 신임 대표이사에 김재권 경기철도 전 대표(사진)가 23일 선임됐다.

김 대표는 동아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동아건설산업과 삼성물산 상무를 거쳐 두산건설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 강남과 정자를 잇는 신분당선 건설 등 철도건설 현장에 대한 경험이 많으며, 최근까지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사업의 사업시행자인 경기철도에서 대표를 지냈다. 용인경량전철 관계자는 "김 대표가 철도산업 건설 및 운영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어 개통 이후 이용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인경전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용인경전철 신규 투자자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7월말 교보생명 등 6개 업체로부터 3000여억원을 조달해 경전철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에 지급한 뒤 용인경량전철을 새로 설립했다.

한편, 용인 수지시민연대 등 경기도 용인지역 시민단체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은 다음 달 10일 수원지법에 주민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주목된다.소송단이 제기한 소송 상대는 이정문ㆍ서정석ㆍ김학규 등 전ㆍ현직 용인시장 3명과 전ㆍ현직 경전철 담당공무원 6명이다. 또 경전철 이용 수요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옛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원 3명과 한국교통연구원도 포함됐다. 소송청구액은 경전철 전체 사업비인 1조127억원이다. 잘못된 수요 예측 등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세금낭비를 가져왔으니 사업비 전액을 용인시에 물어내야 한다는 게 소송 취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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