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식, 北 역도대회서 5관왕…두 번째 애국가 울렸다

원정식[사진=대한역도연맹 제공]

원정식[사진=대한역도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역도의 기대주 원정식(23·고양시청)이 북한 평양 한복판에서 또 한 번 애국가를 울렸다.

원정식은 16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대항 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9㎏ 경기에서 인상 144㎏, 용상 180㎏, 합계 324㎏으로 우승했다. 그는 클럽대항 경기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인상 2위, 용상 1위, 합계 1위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원정식은 총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국제 역도 대회에서는 합계 종목 입상자들에 한해 정식 시상식이 열리며, 인상·용상 등 개별 종목 입상자에게는 간이 수여식에서 메달을 전달한다.

원정식의 종합 우승과 함께 북한 선수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면서 시상식에선 인공기 사이 태극기가 함께 게양됐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한국 선수단은 14일에도 주니어 85㎏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식(19·수원시청)이 애국가 연주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한편 선수단은 지난 12일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공식 스포츠 행사에 '대한민국' 국호가 새겨진 피켓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등장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북한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한국 선수단이 출전한 것은 여러 차례 있으나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정식 국호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북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입상할 경우 국제 관례대로 시상식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연주하기로 했으며, 이에 두 차례에 걸쳐 애국가가 등장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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