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 지난해 하루 평균 4184명꼴 이민목적외 미국 방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민이 아닌 한국인의 미국 방문 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50만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4184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의 '연례 비(非)이민 입국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에 출입국 신고서(I-94)를 기준으로 집계한 한국인의 비이민 입국허가는 152만7085건(2.7%)으로 8번째로 많았다. 매일 평균 4184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방문한 셈으로, 이는 전년도(146만972건)보다 4.5%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민의 미국 비이민 입국허가 건수는 지난 2009회계연도 90만6006건에서 이듬해 133만2387건으로 처음 100만건을 돌파한 뒤 2년 만에 다시 15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미국의 비이민 입국허가는 총 5388만7286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멕시코 국민에 대한 입국허가가 1646만1118건(전체의 30.5%)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영국과 일본이 각각 448만6666건(8.3%)과 414만1299건(7.7%), 독일(23만8207건, 4.3%)과 프랑스(191만3551건, 3.6%), 브라질(179만2425건, 3.3%), 중국(175만6747건, 3.3%)의 순이었다.

또 미국을 방문한 입국자의 여행 목적으로는 단기 관광체류가 전체의 78%로 가장 많았고, 사업(11%)과 직장ㆍ가족 문제(5.7%), 학업(3.1%)등의 순이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