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5년 전 리먼 사태가 발생한 건 경제주체 간 연결고리가 너무 강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연계성이 더욱 강화된 듯하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15일은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투자은행(IB) 리먼 브러더스 파산 5년을 맞는 날이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이번 주에 다녀온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서도 리먼 사태 이후 국가부도위험과 은행신용위험의 관계가 밀접해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주제였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그러면서 "은행들은 이제 둘 사이의 연계성 강화와 바젤Ⅲ 적용에 따른 금융규제 강화에 함께 대응해야 하는 경영 환경에 놓여 있다"며 "시중은행들도 세계적인 현안에 눈을 돌리며 경제주체 간 연계성 강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총재는 특히 "금융위기 이전에는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높아 국가와 은행의 신용등급은 별개로 인식했지만 최근에는 흐름이 달라졌다"면서 "앞으로는 이 관계가 더욱 밀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출장이 겹친 행장들이 있어 전월보다 참석자가 줄었다. 현장에는 조준희 IBK기업은행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해 김 총재와 환담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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