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에 사용했던 영변 실험용 원자로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이미 재가동했을지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지난달 31일 영변 주변이 담긴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원자로 주변 터빈 건물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관측했다.연구소는 연기의 색깔과 양으로 보건대 원자로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거나 가동에 임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지난 6월 위성 사진 분석에서 북한이 이르면 1~2개월 뒤 영변 핵시설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5㎿급 흑연감속로인 영변 원자로는 일정 기간 운전 후 폐핵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면 연간 핵무기 1기에 상당하는 플루토늄 6㎏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영변 원자로는 한때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7년 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폐쇄됐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4월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이 “극도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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