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김봉한 "예기치 못한 상황, 밤새 잠 못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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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김봉한 감독이 영화 제작보고회를 앞두고 잠 못 이룬 사연을 털어놨다.

김봉한 감독은 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히어로'(감독 김봉한)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사실 어제 밤새 잠을 못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기치 못한 급박한 상황으로 여러 가지 걱정이 많이 들었다"며 "내가 보기보다 나이가 좀 있다. 벌써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인데, 이번 작품이 입봉 작이다. 제작보고회를 준비한건 한 달 전이지만, 영화를 준비한 시간은 무려 15년"이라고 밝혔다.

또 "큰 기업에서 투자도 받고, 안정적인 연출을 하고 싶었다. 내가 부족해서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온 것 같다"며 "오늘 많은 기자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사안이 이렇게 되다 보니 너무 아쉽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영화가 다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토로했다.

'히어로'는 같은 시각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중단 긴급 기자회견으로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게 됐다. 한편, 내달 8일 개봉하는 '히어로'는 배우 오정세, 박철민, 정은표, 신지수 등이 출연하는 중급 예산 영화로 '허당 아빠의 고군분투 변신 프로젝트'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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