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수출 12개월째 증가 "전년比 11.4%↑"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휴대폰, 반도체, TV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달 정보통신(IT)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8월 I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증가한 145억달러, 수입은 2.6% 증가한 63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8월 IT수지는 81억3000만불 흑자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IT수출 증가율은 14개월째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돈다.

수출 품목별로는 TV(40.7%)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반도체(22.0%), 휴대폰(28.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12.7%), 컴퓨터 및 주변기기(-17.7%)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2.0%)이 스마트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28.4%), 중국(9.6%) 등 기타 주요 국가에 대한 수출도 늘어났다. 일본(-15%)은 엔저 현상과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 부진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입은 반도체(4.6%), 컴퓨터 및 주변기기(0.3%), 접속부품(5.5%), 휴대폰(32.6%) 등 품목이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3.7%), TV(-4.4%)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8.3%), 미국(-6.4%), 중국(-3.9%) 의 수입이 감소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1.8%), EU(0.02%)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IT수출은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로 수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