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휴대전화 쪽글자랑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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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박동호), 한글학회(회장 김종택)와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휴대전화 쪽글 자랑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쪽글'이란 한글학회가 정한 문자메시지의 순우리말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잘못된 문자메시지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올바른 우리 말과 글 사용을 알리고 권장하기 위해 산,학,연 합동으로 기획됐다.이번 대회의 주제는 '말(언어)의 힘'이다. 최근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졌지만 오히려 악성 댓글, 유언비어 등으로 마음이 다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에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올바르고 따뜻한 한글 사용 문화가 정책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주제를 선정했다.

행사 참여는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9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4일 간 40자 이내(띄어쓰기 포함)의 문자메시지(SMS)를 바른 한글로 작성해 지정된 휴대전화번호(청소년: 010-5740-9001~3, 일반: 010-5740-9004~5)로 보내면 된다. 청소년은 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들이 해당된다.

이 행사는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모두 참여할 수 있고, 문자 메시지는 'ㄱ. 주제에 맞는 창작력 ㄴ. 바른 말 사용 ㄷ. 맞춤법 지키기' 등을 기준으로 한글학회가 평가한다. 수상자에게는 최신 휴대전화, 27인치 모니터, 휴대전화 사진인화기, 외장하드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10월 1일 LG유플러스 등 3개 주최기관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시상식은 한글날인 10월 9일 한글학회에서 열린다.

행사를 기획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모바일스쿨 정우기 원장은 "문자메시지는 물론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메신저, SNS 등을 통해 한글 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글날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돼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휴대폰 이용자들이 바른 한글 쓰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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