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전용 트위터 앱, 안드로이드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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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태블릿 전용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앱)이 안드로이드에서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태블릿 앱에서 뒤쳐졌던 안드로이드가 콘텐츠에서도 약진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IFA2013에서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1에서 구동되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트위터 앱이 노출됐다. 이 앱은 1년쯤 전에 아이패드에 들어왔던 트위터 사용자인터페이스(UI)의 안드로이드화된 버전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앱은 곧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독일 블로거가 배포하는 APK(안드로이드 앱 설치 파일) 설치 패키지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넥서스7에서 설치한 결과 쓰기에 너무 느리다는 평이 있는 등 구동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는 태블릿 앱에서 애플에 뒤쳐져 있었다. 앞서 안드로이드에서 나왔던 태블릿 앱들은 휴대폰에서 쓸 수 있는 앱 사이즈만 키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태블릿에서 안드로이드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양질의 앱' 때문이다. 최근 조사업체 카나리스에 따르면 아이패드 상위 100앱들 중 30개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이용되지 않고 있었고, 이 중 11개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애플이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결과 안드로이드와 격차가 벌어진 것. 이번 안드로이드의 태블릿 전용 앱이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는 도약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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