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회사, 세계 최초 금연 백신 개발 중"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흡연의 중독성을 예방하는 백신이 세계 최초로 러시아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백신개발 업체인 '셀렉타'의드미트리오브친니코프 부사장은 이와 같은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 2단계를 진행중이라며 앞으로 5년후에는 백신이 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렉타는 미국 벤처 기업 셀렉타바이오사이언시스(SelectaBiosciences)의 자회사로 2012년 모스크바 사무실을 열고 금연 백신을 비롯한 각종 백신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금연 백신은 주사 후 인체에 생성되는 항체가 니코틴이 뇌 중추에 전달되는 과정을 차단한다. 이에 따라 니코틴으로부터 만족을 느끼는 현상을 없애줌으로써 흡연 중독성을 없앤다는 설명이다.

드미트리오브친니코프는 "미국 회사가 러시아에 자회사를 연 것은 러시아에 관련 분야 연구 인력이 풍부하고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금연 백신 개발 프로젝트도 러시아 산업통상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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