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외환 건전성 '양호'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은 "6월 말 현재 외환건전성 비율 점검 대상인 72개 금융회사 모두 감독당국의 지도비율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금융회사는 은행과 종금사 전체와 총자산 대비 외화부채 비율이 1% 이상인 비은행 금융기관(증권, 선물, 자산운용, 보험, 여전 등)이다. 국내은행의 6월 말 현재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7.2%를 기록해 지도비율을 20%포인트 이상 웃돌았고, 7일 및 1개월 갭비율은 각각 1.8%와 2.4%로 나타났다. 중장기 외화자금관리비율은 160.7%로 지도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비은행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비율도 모두 지도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가시화 등으로 인한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면밀한 모니터링 등을 통해 대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