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에너지절감형·창의적 건축설계 확대해야…"

경기도건축사協 간담회서 도내 건축발전방안 논의…16개 건의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의 개선키로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경기도건축사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 절감형 녹색건축물 설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근 주거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주택설계도 여기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도는 29일 도내 건축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건축사회관에서 '2013 건축사 간담회'를 가졌다.도는 이 자리에서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 설계 시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에너지 절감형 녹색건축물로 설계해 달라"며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주거 유형이 다양화되고, 사용자 중심의 평면계획 등 설계자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 도가 이달 1일자로 주택조례를 개정했다"며 "조례 개정에 맞춰 건축사들이 다양한 창의성에 바탕을 둔 독창적인 주택설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특히 "올해 7월16일 제정된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주요 내용과 도내 양성화 대상건축물이 내년 1월 17일부터 1년안에 모두 합법화된다"며 "도민들의 재산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건축사들이 앞장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일부 운영 중인 건축 관련 각종 기준ㆍ규정 및 가이드라인이 건축경기 활성화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시군별 건축관련 기준 등에 대한 건축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사지붕 다락 규정 높이에 대한 임의규정 적용' 등 건축사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 16건에 대해 관계법 등을 검토한 뒤 법령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시군 및 관계부서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해당 시군, 관계부서와 협의해 문제를 개선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건축사회 김인철 회장, 송기선ㆍ신계철 부회장을 비롯해 건축사회 임원과 경기도 건축과장, 주택정책과장 등 도 관계 공무원, 실무 인허가를 담당하는 일선 5개 시 건축부서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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