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과는 나의 인생, 한과의 세계화는 나의 꿈"
한과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34년 외길을 걸어온 김규흔(59) 신궁전통한과 대표가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김규흔명장은 1978년부터 우리나라의 전통과자인 한과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한과를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고 한과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재료와 맛을 연구했다. 그 결과물이 '쌀 약과'다. 1990년대 밀가루 약과만 있던 시절 그는 3년간의 연구 끝에 쌀 약과를 개발해 1997년 '쌀 이용 신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또 한과에 익숙하지 않는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초코유과, 녹차유과 등을 개발해 한과의 현대화를 주도했다.
대중들이 한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차오름, 빚은 등 한과카페를 만들기도 했다. 백화점ㆍ농협 등 대형유통업체에 한과세트를 납품하고 일본에 수출하는 등 새로운 판매시장을 구축했다.
대한민국 명장은 한 직종에 15년 이상 종사하면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숙련기술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의 상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매년 35명 이내에서 선정한다. 올해는 23명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올해 대한민국 명장에는 김규흔 명장 외에 '달고나수박', '복수박' 등을 개발한 권오열 농협종묘센터 단장, 국내최초 창호 장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종한 인목전통창호연구소 대표 등이 선정됐다. 42세라는 나이로 최연소 명장 타이틀을 거머쥔 진윤근 현대중공업 기원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사람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명패, 휘장이 수여되며 일시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명장으로 선정된 뒤 동일 직종에서 계속 일할 경우 연간 167만원에서 357만원 가량의 계속종사장려금도 지원받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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