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과수 저온피해 농가 복구비 지원

[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 ]

" 2,306농가, 978㏊ 피해에 21억여원 지원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올해 1~4월의 유례없는 한파로 동해와 냉해 등 저온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2,306호에 총 21억 5900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 내역은 피해를 입은 농작물을 대체파종하거나 생육을 회복시키는데 사용되는 농작물 복구비가 8억 3100만원으로서 농약대 7억9200만원, 대파대 3900만원이며, 생계지원비 13억 2800만원이다.

아울러, 이들 농가의 농축산 경영자금 52억 2,900만원에 대해서는 1~2년간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과 함께, 과수 동상해 피해의 경우 재난복구비와 재난복구비만으로는 경영정상화를 하는데 한계가 있어 재해대책경영자금 특별융자금 43억 9,300만원(연리 3%, 1년상환에 1년 연장가능)을 지원키로 하고 현재 읍면사무소를 통해 지원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다.저온피해가 많은 과수로는 유자 430㏊, 참다래 163㏊, 석류 111㏊, 단감 109㏊, 매실 95㏊ 순이며, 이밖에 한라봉, 비파, 블루베리 등도 피해를 입었다.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지난 1~2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영하 9℃ 이하의 날이 10일 이상 지속되면서 잎과 가지가 말라 죽고, 꽃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특히, 3~4월 꽃샘추위도 개화기에 접어든 배, 복숭아 등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다.

군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보험가입이 1,798농가 4,376ha로 전년보다 5배 이상 대폭 늘었다"며 "현재 보험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유자, 석류 고추 등도 재해보험에 가입되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곽경택 기자 ggt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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