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양적완화 축소, 큰 위기 부르진 않을 것"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국제금융가 초미의 관심사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흐름이지만 큰 위기가 올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투자은행(IB)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김 총재는 "지금은 정보가 부족해 앞날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생각만큼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기준이 될) 몇 가지 지표가 나오면 그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시장의 기대와 다른 방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현장에서 논의된 이슈는 아니었지만 "요사이엔 지정학적 이슈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시리아 사태에 미국와 유럽이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밝히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흐르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다들 우리나라에 대해선 비교적 잘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하더라"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국제금융가의 신뢰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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