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 월드컵 리커브 전 종목 석권 눈앞

양궁대표팀 오진혁[사진=정재훈 기자]

양궁대표팀 오진혁[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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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양궁 대표팀이 월드컵 리커브에 걸린 5개 금메달을 독식할 기회를 잡았다.

임동현(청주시청), 이승윤(강원체고), 오진혁(청주시청)으로 구성된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 월드컵 단체전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4엔드 마지막 화살까지 223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세 명의 궁사가 한 발씩 더 쏘는 슛오프에서 30점 만점을 기록, 29점에 머문 상대를 따돌렸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장혜진(LH)이 짝을 이룬 리커브 여자 대표팀은 4강전에서 러시아를 224-221로 제압하고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남자부는 25일 열리는 결승에서 미국과 맞붙고, 여자부는 인도와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혼성부에 이어 단체전까지 결승에 진출하면서 5종목 전체 우승이란 위업을 눈앞에 뒀다. 남녀 개인전 결승은 각각 이승윤-진재왕(국군체육부대), 윤옥희-기보배의 맞대결로 압축돼 이미 2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혼성부 결승에선 오진혁-윤옥희 조가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나탈리아 발리바 조와 맞붙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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