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전위, 춘향제 개선방향 여론수렴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

"춘향 기일인 음력 4월8일에 행사 치러야" 춘향제 역사상 전례 없이 조기에 출범된 제84회 춘향제전위원회가 춘향제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여론수렴에 나섰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축제관광위원회와 함께 춘향제 개선방향 간담회를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남원문화원을 비롯한 사회문화예술시민단체 30여 대표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춘향제 일자개선, 중심종목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축제관광위원장인 서정섭(서남대)교수는 “참여자 지향의 춘향제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춘향전 스토리에 부합된 사랑관련 종목을 강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영기(전주대)교수는 제83회 춘향제 세부평가와 함께 전통공연예술중심의 춘향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표했다.

춘향문화선양회 최학국회장은 “일자에 관한 시민설문조사 결과 음력 4월8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춘향 기일인 음력 4월8일 로 춘향제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서 춘향제 일자는 시민의 향수가 강한 음력 4월8일의 변경에 대해 대체적으로 동의하나 변경 시 나타나는 기술적인 문제점을 잘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중심종목, 풍물장터, 춘향선발 등 핵심쟁점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 의한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참석자들은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수렴 및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축제관광위원회와 함께 시민공청회, 전문가 간이용역 등을 시행해 10월중에 최종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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