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경기도부지사 '브라운백 미팅'통해 직원속으로…


[수원=이영규 기자]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사진)가 공직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이 화제다.

브라운 백 미팅은 직급을 떠나 소수의 인원들이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임을 말한다.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봉투가 갈색에서 유래된 말이다.박 부지사는 지난 6월 6급이하 실무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브라운 백 미팅을 가진 뒤 평균 2주에 한 번 꼴로 모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미취학 자녀를 둔 직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학습동아리와 직장동호회 참여 직원들과의 만남, 메신저 활성화를 주제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3일에는 '선배님 어떡해요?'를 주제로 신규인사 발령자 10명의 신청을 받아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점심을 함께 한다.

박 부지사는 그동안 브라운 백 미팅을 통해 육아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자기발전과 건강한 조직 만들기를 위한 각종 동아리 활동에는 직접 참여하겠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어느 조직이든 직원 한명 한명이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긍지를 가질 때만 그 조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서로의 어려움과 관심사항 등에 귀 기울이고 생각을 공유할 때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감동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지난 4월 부임 후 굵직한 현안들을 챙기고 있다. 폭염에 따른 '찜통청사' 해소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련, 직원들로 부터 호평받고 있으며, 셀트리온 같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장주를 만들겠다며 2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펀드를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매뉴얼 손질을 주문하고, 재정이 어려운 만큼 공직자들이 앞장서 '마른수건도 다시 짜는 자세'로 경비 절약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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