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 미' 예매율 1위, 굳건한 한국영화의 벽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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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할리우드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이하 나우 유 씨 미)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나우 유 씨 미'는 31.6%(오전 10시 24분 기준)의 예매점유율을 나타내며 '숨바꼭질'을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현재 극장가 일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국내영화들이 점령 중이다. '감기' '숨바꼭질'은 물론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등 탄탄한 영화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숨바꼭질'(감독 허정)은 평일 관객 2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선전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인 '감기'(감독 김성수) 역시 새로운 한국형 재난블록버스터를 선보였다는 평을 얻으며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3, 4위에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와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랭크돼있다. 이 작품들은 '감기'와 '숨바꼭질'이 개봉하기 전까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흥행 쌍끌이를 이뤄냈다.이렇듯 한국영화의 독주가 시작된 가운데 '나우 유 씨 미'는 할리우드 영화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작품은 '일대종사', '투 마더스', 'R.I.P.D:알.아이.피.디' 등 동시기 개봉하는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도 압도적인 예매율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 개봉 전 예매 사이트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가장 보고 싶은 영화'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51%의 지지율을 얻으며 국내외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관객들의 기대가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나우 유 씨 미'는 3초 만에 부자들의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에게 나눠준 뒤 더 큰 범행을 준비하는 네 명의 라스베가스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의 진짜 계획을 밝히려는 FBI와 대결을 다룬 범죄 액션 스릴러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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