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부터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월 2회씩 실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서울시가 기존 월 1회 실시했던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9월부터 월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의 95%가 보행전용거리에 만족한다고 답변해 보행전용거리를 월 2회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2년 9월 23일 처음 실시한 보행전용거리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세 번째 일요일마다 개최돼 지금까지 총 5회 실시됐다. 올 9월에는 세 번째 일요일인 15일과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2번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보행전용거리가 시행되는 날에는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550m 거리의 도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장터를 비롯한 각종 문화공연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의 구경 위주 공연이 아닌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가 보강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앞으로 세종로에만 국한됐던 보행전용거리 구간도 청계광장·서울광장·숭례문광장을 연결하는 도로로 확장해 ‘도심보행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가 운영 1주년을 맞아 시민 의견을 청취한 결과, 만족도와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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