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 실종 어르신 3일만에 극적 구조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 ]


"경찰, 행정, 주민 등 약 200여명 합동 수색"
"3일 만에 집에서 약 2㎞ 떨어진 논에서 극적 구조"
3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어르신이 물을 마시고 있다.

3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어르신이 물을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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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서장 김 관)가 실종 어르신을 3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해 지역 내 잔잔한 감동과 훈훈한 인심이 전해지고 있다.

남원경찰은 지난 16일 밤 9시경 치매어르신이 귀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적극적인 수색활동을 하던 중 3일째 되는 18일 오전 9시 42분경 집에서 약 2㎞ 떨어진 숲속의 계단식 논에서 극적으로 구조, 남원 의료원으로 응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를 받은 남원경찰은 경찰, 자율방범대, 마을주민, 면사무소 직원 등 약 120여명이 이틀 동안 전북도경의 인력을 지원 받아 경찰, 행정, 주민 등 총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3일 만에 실종자를 극적으로 발견했다.이봉규 남원시 송동면 자율방범대장은 “치매노인을 3일간 발견치 못해 사망했을 거라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 이였으나 극적인 구조로 가슴이 뿌듯하다”며 “경찰, 행정, 주민들의 유기적인 협조 덕분에 발견하게 되어 정말 감동적이고 훈훈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들 김 모(43)씨 등 가족들은 “경찰서장이 직겁 기동대를 대동하고 현장에서 지휘, 살아계신 아버지를 구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로 이웃주민의 중요성을 아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 관 남원경찰서장은 “치매환자가 실종 된지 3일이 경과했지만 생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지고 현장에서 지휘하게 되었다”며 “극적으로 구조해서 다행이고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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