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북한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주민들의 행동 규범 역할을 하는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위한 10대 원칙'을 39년만에 개정했다. 이번 개정은 유일사상 10대 원칙이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0조 65항으로 이뤄졌던 유일사상 10대 원칙을 올해 6월 10조 60항으로 축소, 통합했다.우선 김정은 시대 들어 김정일 위원장을 김 주석과 동급으로 격상한 북한은 이번에 개정한 원칙에서 '김일성'이라는 문구를 '김일성·김정일'로 바꾸고 '김일성의 혁명사상'을 '김일성·김정일주의'로 변경했다.
또한 제3조 4항에 '백두산 절세위인들'이라는 표현을 추가하고 제10조 1항을 "김일성·김정일의 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해야 한다"고 바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 계승을 정당화했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10대 원칙에서는 각각 제1조 3항과 같은 조 4항에 있던 '프롤레타리아 독재정권'과 '공산주의'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이밖에 개정 원칙 서문에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군사력과 자립경제를 가진 위력을 떨치게 됐다"고 적시해 '핵보유국'임을 명시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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