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PS 전파 혼신 위기대응 '관심' 경보 발령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19~22일 을지연습 훈련실시를 앞두고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에 대비하기 위해 12일 0시1분부터 GPS 전파 혼신 위기대응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

GPS 전파 혼신 위기대응 경보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관심 경보는 가장 낮은 단계에 해당한다.정부는 과거 북한이 GPS 전파 교란으로 도발한 이후 미래창조과학부를 주관으로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무조정실, 안전행정부, 국방부·합참, 외교부, 통일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11개 부처가 참여하는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관심 경보 발령에 따라 미래부는 'GPS 혼신비상대응팀'을 설치하고 관련기관, 이동통신사, 방송사와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GPS 전파 혼신 감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북한의 의도적 GPS 전파 교란에 대비하는 등 본격적인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각 부처도 국방, 항공, 선박·어선·여객선 등의 분야에 대해 GPS 서비스 장애 여부 등 관련 GPS 혼신 모니터링을 강화하게 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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