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수욕장 쓰레기 1위는 '페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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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여름 전국 해수욕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쓰레기는 '페트병'으로 나타났다.

해양정화 봉사단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포럼이 지난 3~5일 전국 6곳의 해수욕장에서 '2013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을 통해 거둬들인 쓰레기 4만3000ℓ를 분류한 결과, 전체 쓰레기의 23.9%가 페트병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였다.페트병류 쓰레기는 지난해에도 전체 쓰레기의 22.7%를 차지한 바 있어 2년 연속 해수욕장 발생 쓰레기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해수욕장 쓰레기 2위는 전단지 등의 종이류가 19.5%를 차지했다. 이어 비닐(16.1%), 금속(12.7%), 음식물 쓰레기(11.4%), 유리(5.0%), 스티로폼(4.8%), 나무(2.9%), 피복(2.6%), 담배꽁초(1.2%) 등의 순이었다.

해수욕장에 따라 쓰레기 유형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강원 속초와 충남 대천, 제주 중문 해수욕장은 페트병이 가장 많았고 제주 함덕은 음식물이 1위였다.또 포항 월포는 비닐, 부산 송정은 금속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마다 약간씩 특색을 보였다.

이번 조사와 함께 진행된 바다사랑 캠페인은 강원 속초를 비롯해 경북의 포항과 월포, 인천 을왕리, 충남 대천, 부산 송정, 제주 함덕 등 전국 6개 해수욕장에서 1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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