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아' 황철민 감독 "대중영화에 장르코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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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황철민 감독이 자신을 향한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황철민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죽지 않아'(감독 황철민)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믹 스릴러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유는 내가 영화를 하면서 항상 하는 고민은 일단 영화는 대중예술이고, 많은 분들이 독립영화를 쭉 해왔기 때문에 골수 독립영화감독 아니냐고 하는데 내게 가장 중요한 영화에 대한 정의는 '대중영화'다"라고 덧붙였다.

황철민 감독은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영화에 장르적인 코드를 넣는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 넣었다"며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장르에다 녹여서 씹고 소화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몸개그보다 블랙유머스럽게 관객이 접근하길 바랬다. 40~50대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더라. 20~30대가 어려워한다. 개그코드가 그 세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며 "나는 이삼십대들이 더 많이 봐주길 원했는데 의외로 중장년 관객층이 더 많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죽지 않아'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우수 한국 독립영화에 수여하는 'LG 하이엔틱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작품은 놀고 싶지만 돈이 필요한 '개념 상실' 손자 지훈과 갈수록 젊어지는 '정력 충전' 할배가 한 여자에게 꽂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코믹 스릴러다. 연극계에서 유명한 이봉규와 신인 배우 한은비, 차래형 등이 열연을 펼친다.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은 오는 8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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