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찾은' 백로' 장관, 관광객 사로잡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여름철새 수천마리 백로 장관, 관광객 눈길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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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 여름철새 백로가 장관을 이뤄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순천만 갈대밭 230여만㎡에 여름 철새인 ‘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개개비’ 등 60여 종의 여름 철새와 생물들이 ‘포란’과 ‘부화’ ‘생육’의 생태고리를 아름답게 펼쳐가고 있다.

순천만 인접 10㎞ 안에 백로 번식지는 학동마을을 포함하여 모두 세 곳으로 3,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대동 학동마을 대숲에는 최근 500여 마리의 백로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순천만 갈대밭과 섬, 인근 숲에서는 왜가리, 저어새, 꾀꼬리, 제비 등 60여종의 여름 철새들이 번식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 용산을 배경으로 나무 위에 집단으로 둥지를 만들어 서식하는 백로, 왜가리 및 검은댕기 해오라기가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해마다 다양한 여름철새가 순천만을 찾는 것은 갯벌의 풍부한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요즈음 순천만은 초록 물결의 갈대뿐 아니라 여러 생명체들이 곳곳에서 번식하여 관광객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 갯벌에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붉은발말똥게를 비롯해 짱뚱어, 큰볏말뚝망둥어 등이 탐방로를 따라 크고 작은 구멍을 만들어 드나들며 살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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