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전통 떼배 체험 ‘인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서 이달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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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섬 거문도의 명물로 떠오른 ‘전통떼배 체험’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시 삼산면에 따르면 여름철 피서객을 위해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에서 전통 떼배 무료체험을 이달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여수시는 지난 2001년부터 원형에 가까운 전통 떼배 2척을 제작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유림해수욕장에서 선상낚시 등 체험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시는 올해 낚시 위주의 체험행사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노젓기 등 행사를 추가해 차별화를 갖춘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거문도, 백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이름난 거문도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역 전통 배인 떼배는 지역에 따라 터위, 터우, 테, 테배 등으로 불리며, 근해에서 해초 채취와 자리돔 잡이 낚시를 하는데 주로 활용돼 왔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펴낸 ‘전통한선과 어로민속’에 의하면 떼배는 거문도, 추자도, 울릉도 일대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삼산면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만 제작방법이 전수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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