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여름철 대표 골칫거리인 모기가 모습을 감췄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폭우성 장마로 알과 유충이 쓸려 내려가는 등 모기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서 올 여름 모기가 예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운영하는 모기 채집 시설의 올 7월 전체 모기 개체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가량 줄어든 370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의 감소세는 최근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긴 장마와 2012년 폭염 등으로 모기의 서식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신강숙 충북 보건환경연구원 담당 연구원은 "2010년과 비교하면 80% 가량 줄었다고 할 만큼 급격하게 감소했다"며 "올해도 초반 모기가 늘어나는 듯 했으나 집중 폭우로 살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모기가 없어지면서 대형마트의 모기 용품의 매출도 함께 줄어들었다.
롯데마트가 6월 1일부터 지난 29일까지 모기 관련 용품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모기 살충제'는 59.2%, '모기장'은 62.7% 감소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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