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이종석이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를 통해 ‘국민 연하남’에서 ‘상남자’의 모습을 오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빛냈다.
31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 17회에서는 민준국(정웅인 분)에게 납치된 혜성(이보영 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하(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수하는 이날 혜성이 민준국에게 납치됐다는 걸 알게 되고 절망감에 빠져 절규했다. 민준국은 수하에게 1시간 내로 자신의 은신처인 폐건물로 혼자서 오라며 이를 어기면 혜성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다급해진 수하는 혜성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혼자서 민준국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은 건물 옥상에서 조우했고, 민준국은 피가 묻은 둔기를 수하에게 내보이며 “장혜성을 죽였다”고 도발했다. 하지만 그 시각 장혜성은 입은 물론, 온 몸이 포박당한 채 모든 상황을 휴대 전화로 듣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민준국의 계략이었다. 그는 박수하가 자신을 죽이게 해 복수의 완성을 하려 했다.
박수하는 장혜성이 죽었다는 말에 미친 듯이 울부짖었고, 둔기를 들어 민준국을 공격하려 했다. 민준국을 내리치려는 순간, 박수하는 이성을 되찾았다. 그의 눈엔 민준국이 선글라스를 쓴 점이 수상하게 느껴졌다. 박수하는 장혜성이 죽지 않았으며, 민준국이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 선글라스를 썼다고 간파했다. 결국 박수하는 둔기를 땅에 내려놓은 채 뒤로 돌아섰다. 민준국은 자신의 모든 계획이 간파 당하자 박수하를 해하려 했다.
하지만 그 시간 차관우 변호사(윤상현 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복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민준국은 자살하려고 했고, 박수하는 그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했다. 민준국은 그의 설득에도 불구, 박수하의 옷을 잡고 같이 건물에서 투신했다.
두 사람은 다행히 소방관들이 설치한 공기 안전매트로 떨어졌고, 목숨을 부지했다. 민준국은 경찰에게 긴급 체포돼 그간의 악행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박수하는 장혜성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감동적으로 재회했다.
이 과정에서 이종석의 연기력이 빛이 났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극중 박수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절망감에 울부짖는 장면’ ‘분노에 치를 떠는 장면’ ‘이성을 되찾고 민준국을 설득하는 장면’ ‘사랑하는 이보영과 스킨십을 하는 장면’ 등 박수하의 복합다면적인 면을 디테일하고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종석의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전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학교 2013’ 등을 통해 극중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제 그는 그간 누나들의 로망인 ‘연하남’ 캐릭터부터 카리스마 있는 남성적인 캐릭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게 됐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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