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개선에 치솟던 실업률 '주춤'(종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고공행진하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31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스타산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지난달 유로존의 실업률이 12.1%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달 실업률 12.2%를 수정한 12.1%에서 변동이 없는 것이다.

유로존 경제는 최근 초기 회복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이달들어 제조업 생산량이 2년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보였고, 기업들의 심리도 3개월째 개선됐다.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율를 기록했던 유로존은 지난 6월까지 침체를 기록한 뒤 이번 분기부터 플러스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6% 올라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상한선이 2%에 6개월 연속 못미친 것이다.

유로존 장기침체를 탈출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운신의 폭이 커졌다.

한편, 다음달 1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리는 ECB의 집행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선 기준금리를 0.5%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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