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농구, 정규시즌 사상 첫 한국 개최

NCAA농구, 정규시즌 사상 첫 한국 개최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미국 대학농구 정규시즌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미국 'ESPN'은 11월 9일(이하 한국시간) 평택공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커뮤니티 피트니스 센터에서 조지타운대학-오레건대학의 남자농구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기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美 공군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학농구팀이 한국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982년 됴쿄에서 열린 휴스턴대학-버지니아대학 경기가 유일했던 사례.

이번 경기는 주한 미군의 사기를 높이고 미국 대학농구를 한국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은 매년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에 맞춰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갖는다. 특히 2011년부터는 항공모함 갑판 특설코트에서 대학 최정상팀들이 맞붙는 '항공모함 클래식(Carrier Classic)'을 개최했다. 이번 경기 역시 재향군인의 날에 맞춰 열리는 이벤트다.

조지타운 대학은 패트릭 유잉, 알론조 모닝, 디켐베 무톰보, 앨런 아이버슨의 모교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인최초 NCAA 리거였던 최진수(고양 오리온스)가 2007년 입학제의를 받기도 했던 곳이다. 오레건대학 역시 최근 몇 년간 떠오른 신흥강호. UCLA와 애리조나가 양분해온 팩12 컨퍼런스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시즌 토너먼트에선 16강에 올랐다. 다나 알트만 오레건대학 감독은 방한 경기에 대해 "팩12 컨퍼런스가 브랜드가치를 아시아에 알리려 한다"라며 "선수단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경기의 초청대상을 군인 가족으로 제한할 예정. 따라서 한국의 일반팬들이 직접 관람하긴 어렵다. 대신 ESPN의 중계 등을 통해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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