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 35도 웃도는 폭염에 다시 긴 장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잠시 소강 상태에 들었던 장맛비가 주말부터 다시 시작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에는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남 일부 지역에서 폭염경보와 함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서울과 춘천 지방이 32도, 대구가 35도, 울산은 36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토요일인 27일에도 낮까지는 폭염이 이어지다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쪽 지방이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서해상을 따라 느리게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저녁에는 충청도에서, 늦은 밤부터는 수도권에서도 5㎜ 안팎의 비가 예보되고 있다.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되겠고 남부지방은 오후에 대부분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

하지만 이후에도 장맛비가 이어져 일요일인 28일 이후부터 당분간 긴 장마가 예상된다.

현재 약해졌던 장마전선이 중국 북부에서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데, 29일 전후로 장마전선이 한반도 남부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31일에 다시 중부 지방까지 올라오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전선은 주 후반에도 북한 지방에 머물 것으로 보여 서울 등 중부 지방에서는 8월 초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