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번호판 바꿔도 알 수 있다'

보험개발원 '중고차 전손침수 조회서비스 강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침수 피해를 입은 중고차가 차량번호판을 바꿔도 해당 이력에 대한 조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중고차의 전손침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료조회서비스(www.carhistory.or.kr)에 이 같은 기능을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처리된 전손침수차량 가운데 일부 차량이 무사고차량으로 둔갑돼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자동차번호 변경이력 추적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은 1489대(국산차 1380대, 외산차 109대)이며 8월 발생률이 7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침수로 전손처리된 차량 가운데 440대(29.6%)가 중고차 시장에 유통됐으며 그중 85대는 차량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파악했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침수차의 경우 차량부품의 부식으로 인한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차량번호가 변경된 경우 사고사실 추적이 쉽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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