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 스즈키 노부유키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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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서울의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가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스즈키는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 출마해 떨어진 후 이번에 5명을 선출하는 도쿄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독도탈환, 일본 핵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한국에 맞서 싸우는 정치인은 나 뿐"이라며 유세를 벌였다. 또한 우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아예 자신의 선거 벽보에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상이라고 표현하고 한일국교 단절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스즈키는 지난해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의자에 말뚝을 묶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담당 재판부는 오는 9∼10월 세 차례의 공판기일을 잡고 스즈키에게 소환장을 보낸 상태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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