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모토로라 '모토X' 8월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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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모토로라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모토X’가 오는 8월1일 공개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주요 언론매체에 초청장을 보내 8월1일 뉴욕에서 모토X의 출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모토X의 출시는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한 이래 첫 대규모 출시 이벤트다.모토X는 앞서 ‘X폰 프로젝트’로 알려졌던 제품으로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개발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차기 안드로이드 5.0 운영체제(키라임파이)를 탑재한 구글의 ‘레퍼런스폰’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지난 5월에는 구글이 손을 떼고 모토로라가 독자적으로 개발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모토로라는 모토X가 미국 내에서 조립·생산되는 최초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모토X는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업체인 플렉스트로닉스의 텍사스주 공장에서 생산되나 부품은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4.7인치 720p 디스플레이, 1.7㎓ 퀄컴 스냅드래곤 400 듀얼코어 프로세서, 2GB 램, 10메가픽셀 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가 쓰일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애초 ‘슈퍼폰’이 될 것이라는 소문과 달리 갤럭시S4 수준의 최고급 사양에는 못 미치지만, 모토로라는 가격 경쟁력 쪽에 더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또 취향에 따라 최대 12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컴퍼니 연례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는 에릭 슈미트 회장이 흰색 모토X를 직접 사용하는 모습이 찍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1일 공개 이벤트 뒤 8월26일부터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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