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성적 농담 논란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선 불복성 발언을 했던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이번에는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농담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당 임내현 의원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세가지 공통점은 뭘까 "이라며 질문을 던졌다.임 의원은 "얼마 전 한 강연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라며 "당시 나는 알지만 답을 안했고 어떤 40대 후반 여성이 부끄러워하면서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모르겠다고 하자 임 의원은 "사실은 오래전에 나온 농담"이라며 "너무 늦게 빼는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 오찬 자리에는 남기자 3명과 여기자 4명이 동석했다. 임 의원이 농담을 던지자, 순간 그 자리에 정적이 흘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발언은 임 의원이 기자들에게 농담을 소개해주시면서 시작됐다. 한 기자가 "지난해 의원님을 처음 봤을때 우스개 소리를 해주셔서 인상이 깊었다"면서 "요즘 새로운 것이 있냐"고 묻자, 임 의원이 "사과를 한 입 베먹었는데 네 글자로 이건 뭘까, '파인애플'"이라고 답하면서 말이 이어졌다,임 의원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시 강연에서 들은 말이라며 두번이나 '농담을 해도 되겠냐'고 기자들에게 물었다"면서 "오찬이 끝난 직후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해당 여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임 의원은 '대선 불복종'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다. 임 의원은 지난 7일 광주시당 보고대회에서 "미국 닉슨 대통령은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 개입과 수사 은폐가 발생했는데 상응하는 조치가 없다면 선거 무효 원천 투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서 논란을 야기했다. 임 의원은 이날 발언에 대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라는 상응적 조치를 전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대구 고검장과 광주 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찰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현재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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