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고 재밌는' 비자 신청 사유 화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황당하기 짝이 없는 비자 신청 사유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온라인 비자발급 지원 사이트인 '글로벌비자스닷컴'이 지난 한 해 동안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황당한 비자 신청 사유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출신의 한 신청자는 "자신이 뱀파이어 사냥꾼이라며 뱀파이어를 잡기 위해 루마니아로 가야한다"며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또 브라질 출신의 한 댄서는 플라멩코 댄스를 영국 노리치 시에 전파하기 위해 영국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으며, 말리의 한 남성은 자신이 통나무배를 끄는데 일가견이 있다며 TV에서 본 베니스로 이주해 뱃사공이 되고 싶다고 적어냈다.

매춘업에 종사하는 한 러시아 여성은 비자신청을 하면서 "자신의 일을 위해 네덜란드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이 본국인 멕시코에서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페인으로 옮기고자 한 염사의 사연도 있었다.가장 솔직한 신청자는 한 필리핀 남성이었다. 그는 "자신이 당국의 조사를 피해 도망 중"이라며 호주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프랑스의 발 모델은 미국 비자 신청을 하면서 "미국은 아름다운 발을 찾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비자스닷컴' 관계자는 "가끔씩 황당하거나 특이한 비자 신청 사례들을 접하게 된다"며 "신청자들 대부분이 솔직하지만 그들의 기발한 답변들이 놀랍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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