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0일 "개혁의 대상인 국가정보원이 스스로 개혁안을 마련하라는 것은 주홍글씨에 대해 훈장을 달아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원회 발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회피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국정원 개혁은 국정원이 아니라 국회와 국민이 해야 한다"면서 "국정원 개혁의 대상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특히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선대위 핵심들이 불법 유출한 정상회담록을 선거에 이용했는데 이 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관련 책임자에 대한 확고한 수사 의지를 밝히고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는 개혁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정신 차려야 한다. 국정원은 여전히 정치공작에 몰두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웰빙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민생을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경꾼 정치를 일관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생도 민주주의도 모두 불구경하듯 집권 여당과 박 대통령은 더이상 좌시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면서 "민주당은 민생도 민주주의도 국민과 함께 책임지고, 7월 민생 국회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앞으로 두달 동안 매주 수요일 민생 현장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민생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한 정치공작 및 국기문란 심판과 국정원 개혁 ▲보육대란, 가계부채 대란, 전세대란 등 '3대 민생대란' 해결 ▲'을(乙) 살리기'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등을 약속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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