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보기관도 프랑스 국내외 통신 도청해왔다" 르몽드

DGSE 모든 통신 데이터 수퍼컴퓨터에 수년간 저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프랑스 비밀 정보기관이 프랑스내 모든 통신을 도청하고 있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고 프랑스매체 프랑스 24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가보안국(NSA)이 미국민과 외국인의 통신을 도청해왔다고 전 CIA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해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매우 클 전망이다.
르몽드는 프랑스 정보기관은 프랑스내 통신들을 중간에 가로채 전화통화와 컴퓨터 데이터를 수년간 저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모든 통신에서 수집한 데이터들은 프랑스의 정보기관인 대외보안총국(DGSE) 본부의 수퍼컴퓨터에 저장되고 있다고 르몽드는 보도했다.

DGSE는 프랑스와 외국간의 데이터, 프랑스내 컴퓨터가 발생하는 전자기신호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있어 우리의 통신 전부가 감시당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전화통화와 이메일, SMS,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은 다른 정보 기관이 접근할 수 있는 수퍼검퓨터에 저장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회당 소속의 장 자크 위르보아스 하원의원은 “이 기사는 내가 아는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시민의 통신 도청은 프랑스 도청관리위원회(CNCIS) 법률 승인 사항이며 수집된 데이터는 사용후 폐기돼야만 한다”면서 “따라서 프랑스 시민은 법을 벗어난 대규모, 항구적인 도청을 당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프랑스는 미국 국가보안국(NSA)이 미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을 비판해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3일 NSA가 EU의 사무실과 대사관을 도청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도청 재발 방지 보증이 없으면 EU와 미국간 무역협상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