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세계 파생상품거래소 순위 11위..6계단 하락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상반기 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규모가 감소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한국거래소(KRX) 순위가 11위에 그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파생상품시장 일평균거래량은 전년대비 52.9% 감소해 348만9268계약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세계 파생상품거래소 내 KRX 위상도 내려갔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KRX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2억8900만9044계약으로 세계 파생상품거래소 중 11위에 그쳤다. 지난 2011년 1위에서 지난해 5위, 그리고 올해 11위로 계속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올해 1위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로 10억497만8164계약을 기록했고 2위는 독일 유렉스(Eurex), 3위는 인도 NSE, 4위는 NYSE 유로넥스트, 5위는 브라질 거래소(BM&FBovespa)였다.

상품별로 보면 코스피200선물·옵션은 지수변동성 축소, 기초자산 거래 위축, 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 인상 등으로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대비 12.6% 감소한 21만9903계약을 기록했다. 2년째 줄어든 것이다.국채통화·선물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북핵 리스크에 따른 거래수요 증가로 거래가 회복됐다. 3년 국채선물은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이 13만7279계약을 기록해 전년대비 14.5% 증가했고 10년국채선물(13.1%), 미국달러선물(5.8%0도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대금으로 보면 상반기 파생상품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53조9107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코스피200선물·옵션 일평균 거래대금은 28조313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채통화·선물은 거래량과 마찬가지로 전년대비 회복세를 나타냈다.

일평균미결제약정은 대부분 선물상품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양새였다.

코스피200선물은 거래규모가 감소했지만 미결제약정이 전년대비 10.4% 증가했고 주식선물은 헤지수요 증가로 지난 1월28일 최초로 100만 계약을 상회했다. 10년국채선물도 올해 110% 급증하며 2년 연속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 비중은 대체로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미국달러선물을 제외하고 전 상품에서 증가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기관 비중은 지난해 28.4%에서 올해 23.7%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38.6%에서 44.3%로 증가했다. 코스피200옵션시장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주식선물시장에서는 개인 비중이 51.1%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이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 선물·옵션 거래규모는 감소했지만 국채와 통화선물은 회복됐다"며 "대부분 선물상품의 일평균미결제약정이 큰 폭으로 증가해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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