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급증했다. 수입 규모가 사상 두번째로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전달 401억달러에서 12.1% 늘어난 4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11월 최대치이며, 시장 전망치 401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수입은 2321억달러로 집계돼 2343억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3월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 해외 수입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하반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신호를 줬다는 분석이다.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수입은 18억9000만달러가 늘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입도 급증했고, 크루드산 석유와 화학제품 수입도 증가했다.
수출은 교착상태를 보이면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반영했다. 5월 미국의 수출은 0.3% 줄어든 1871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금 구매가 11억3000만달러 상당이 줄어들었지만, 해외 항공기 수요가 13억7000만달러 가량 늘면서 다소 적자폭을 줄였다. 보석류 해외 수요도 급감했다.
디트로이트 소재 금융서비스기업인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설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더 잘하고 있다"면서 "수입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것이라고 내수소비는 여전히 괜찮다"고 분석했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전달 241억달러에서 279억달러로 적자폭이 늘어났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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