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CJ' 구할 그룹경영위원회 5인은 누구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미경 CJ E&M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미경 CJ E&M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재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CJ그룹을 이끌게 된 5인의 '그룹경영위원회' 위원장인 손경식 회장은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기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 그룹을 진두지휘하다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면서 그룹 외부활동에 주력했다.

그는 CJ그룹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모친 손복남 여사의 친동생이다.그동안 손 회장은 정중동의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탁견으로 재계와 정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재계는 손 회장이 오너 일가에 버금가는 실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CJ그룹의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평가한다.

1939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한일은행과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뒤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직을 거쳐 1994년부터 CJ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다.또한 그룹경영위원회의 일원인 이 회장의 누나 이미경 CJ E&M 부회장은 '문화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 중국 푸단대에서 유학하고 1995년 제일제당(현 CJ)에 입사했다. 2004년 말 CJ그룹 부회장에 오른 그는 영화, 방송, 공연사업 등을 벌이는 계열사 CJ E&M을 총괄하고 있다.

영화계에서 CJ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업계 1위인 CJ E&M 영화사업 부문은 지난해 국내 영화 매출액(8354억원) 중 36.7%(3063억원)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은 영화 투자 결정을 직접 챙기는 등 사업을 주도했다. 2011년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는 직원들이 투자에 반대했지만 그가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방송 부문에서도 CJ는 강자다. CJ E&M은 tvN, Mnet, OCN 등 18개 케이블방송 채널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부회장이 세세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그룹경영위원회에 참여하는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삼성GE의료기기 대표이사, GE 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을 거쳤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또 경북 성주가 본적인 이관훈 CJ 대표는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제일제당, CJ 홈쇼핑, CJ 케이블넷을 거쳐 CJ헬로비전 대표, CJ미디어 대표를 거쳤다.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대학원에서 발효화학까지 전공한 바이오 전문가다.

그는 CJ의 경쟁사이며 과거 숙적이었던 대상 출신으로, 2007년 사직한 후 CJ제일제당 BIO연구소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9년 바이오BU장을 거쳐 2010년 11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1년 5월 대표에 취임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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